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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정지헌-허용주 등 1군 합류···염경엽 "동기부여 차원"

LG 트윈스 이재원과, 허용주, 정지헌 등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군 훈련을 했다. 지난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뒤 국내에서 실시한 첫 훈련이다.새 얼굴의 합류가 눈에 띈다. 상무 야구단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이재원을 비롯해 입단 1~2년차 투수 정지헌(2024 2차 6라운드)과 허용주(2023 2차 7라운드)도 합류했다. 또한 2016년 LG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내야수 김주성과, 2022년 2차 6라운드에 지명된 외야수 최원영도 1군 훈련에 참여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지헌은 구속이 142~145km 정도 나온다"며 "허용주는 1m90cm가 넘는 큰 신장에 구속도 150km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대신 김윤식과 강효종, 김영준, 김진수 등이 2군에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2군 이천에서 훈련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시범경기 등) 1군에서도 던져봐야 하니까"라며 "김윤식, 강효종 등은 (선발 후보들은) 1군에 있어도 (시범경기에) 던질 기회가 없으니까 2군에서 등판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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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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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2연패와 88승, 갑진년 염경엽 감독의 '목표'

"첫 번째는 정규시즌 우승, 두 번째는 팀 최다승 88승."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밝힌 갑진년(甲辰年) 새해 목표다.LG는 2023시즌 프로야구 주인공이었다. KBO리그에서 유일한 6할대 승률(0.606, 86승 2무 56패)로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KS)에선 KT 위즈를 4승 1패로 제압,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 감독 첫 시즌, 사령탑으로 개인 첫 우승을 맛본 염경엽 감독에게도 잊지 못할 1년이었다.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붙은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떼어냈다.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맞이한 2024시즌. 염경엽 감독은 부담보다 기대를 강조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승을 해내면서) 이제 팬들도, 구단도, 선수도 그리고 나도 두려움과 망설임이 없어졌다"며 2연패와 함께 구단 최다승 기록(2022시즌 87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현재에 만족하면 미래가 없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2023시즌) 우승에 만족할 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더 발전해야 한다"며 "오지환·김현수·박동원·박해민 같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인정받는) 베테랑이지만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포텐(잠재력)을 코칭스태프에서 얼마나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를 소폭 조정한 LG는 이호준 1군 메인 타격 코치가 퀄리티 컨트롤(QC)코치로 이동한다. 이호준 코치를 보좌한 모창민 코치가 메인 타격 코치로 올라서고 최승준 코치와 함께 1군 타격 파트를 맡는다.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해를 넘기지 않았다. 통합 우승 주역 투수 케이시 켈리, 타자 오스틴 딘과 일찌감치 재계약했다. 이어 새 외국인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영입했다. 엔스는 최근 두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아시아 리그 경력자로 팀에 부족한 왼손 선발이다. 평균 94마일(151.3㎞/h) 안팎의 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조합한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수준급 자원으로 분류, 복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였는데 발 빠르게 움직인 LG가 유니폼을 입혔다.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엔스 영입에) 만족한다. 오른손과 왼손 구분 없이 1선발 투수를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2024시즌 로테이션 구상도 자연스럽게 마쳤다. 두 외국인 투수에 최원태와 임찬규·김윤식·손주영 등이 기회를 받을 전망. 염 감독은 "김윤식과 손주영은 풀 타임이 어려워 (6선발로) 10일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임찬규가 팀에 잔류(4년, 최대 50억원)하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지켰다는 평가다. 6선발을 구상할 정도로 뎁스(선수층)가 탄탄하다. LG는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임찬규는 물론이고 FA 불펜 함덕주까지 팀에 잔류했다. 다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 중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거취가 변수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고우석이 떠난다면 유영찬을 첫 번째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겨울 팀에 잔류하더라도 고우석은 2024시즌을 마치면 FA다. 해외 진출 의사가 워낙 강한 만큼 대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1~2년 잠깐 마무리 투수를 하는 게 아니라 연속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우리 팀에서는 멘털이나 구종,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했을 때 유영찬의 확률을 가장 높게 본다"고 밝혔다. 유영찬은 지난해 67경기에 등판, 6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KS 깜짝 쾌투(3경기, 평균자책점 1.50)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2023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을 강조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갑진년의 밑거름이다. 염 감독은 "(1년 전 이맘때에는) 3~5선발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믿고 기용할 수 있는) 불펜도 3명(고우석·정우영·이정용)뿐이었다. 2024시즌은 훨씬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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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승장] '확률 94.1%' 잡은 염경엽 감독 "절실한 힘이 모였다. 운도 따른다"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3승 고지에 선착한 LG 트윈스가 우승 확률 94.1%를 잡았다.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15-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한 LG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KBO리그 KS에서 3승 1패에서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무려 94.1%(16/17)에 이른다. 2013년 두산 베어스(對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모든 팀이 4승에 먼저 도달했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연패를 당한 KT는 5~7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선발 김윤식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LG 투수가 KS에서 승리한 건 2002년 11월 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2차전의 라벨로 만자니오(7이닝 1피안타 1실점) 이후 무려 7677일 만이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해낼 정도로 고른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1회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지환은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로 KT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문보경도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몰아쳤다. -경기 총평은."오늘 (김)윤식이가 생각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선발 역할 해준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 타선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 쳐주면서 경기 흐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과감하게 공격할 여건을 만들어 주면서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홍창기의 타점, 문보경과 오지환의 홈런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경기 전 3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우승이) 절실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프런트, 팬분들, 절실한 힘이 모여서 경기들이 잘 풀리는 거 같다. 운도 따르는 거 같다. 그 기운이 조금 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이정용과 고민하다 김윤식을 4차전 선발로 냈는데."선택이 잘 된 거 같다. 결과가 잘 나왔다. 이정용을 생각했던 것처럼 불펜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선발 길게 던져줘야 하는 경기였다. 오늘까지 불펜이 무리하면 나머지 경기에서 무리가 되는 타이밍이었는데 윤식이가 긴 이닝을 끌어줬다. 전체적인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중간(불펜)을 쉬게 할 수 있었던 게 나머지 경기에서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거 같다." -경기 전 6차전 선발로 예고한 최원태가 9회 불펜으로 나왔는데."최원태를 6차전 선발로 쓰려고 확인하는 차원에서 던졌는데 안 써야 할 거 같다.(웃음) 지금 내용으로는 6차전 선발은 고민해야 할 거 같다. 아직은 본인 밸런스가 아닌 거 같아서 쓰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홈런이 많이 터지고 있는데."정규시즌 홈에선 뛰는 야구, (KT 위즈파크처럼) 작은 구장에선 홈런 야구를 하고 싶었는데 잘 나오지 않더라. 한국시리즈에선 잘 나오고 있다.(웃음) 홈런 팀이 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나오면서 승리를 많이 할 수 있고 홈런이라는 게 경기 흐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많은 홈런이 나오면서 자신감도 갖고 힘이 붙는 시리즈가 되고 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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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스타] 2002년 만자니오 이후 처음, LG KS '선발승' 혈을 뚫어낸 김윤식

왼손 투수 김윤식(23·LG 트윈스)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빛났다.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15-4 대승으로 장식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한 LG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KBO리그 KS에서 3승 1패에서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94.1%(16/17)에 이른다. 2013년 두산 베어스(對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모든 팀이 축배를 들었다.LG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에 모두 승리했다. KS 4차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게 3승"이라면서 "내 경험치로 봤을 때 3승을 먼저 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3승을 해야 4승을 할 확률이 높다. (3승을 하면) 다음 경기에서 초반에 점수 내면 다 끝난다. 상대 팀이 포기하는 속도가 확 빨라진다"고 말했다. 2승 선점 못지않게 3승을 먼저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KS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 감독의 바람을 이뤄준 건 선발 김윤식이었다. 이날 김윤식은 3이닝 퍼펙트, 4와 3분의 1이닝 노히트 노런 포함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4㎞/h로 빠르지 않았다.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기 어려웠다. 하지만 체인지업(28개)과 커브(17개) 슬라이더(4개)를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보더라인에 걸친 공을 스트라이크로 콜한 심판 성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와 후속 김상수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는데 내야 땅볼로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올 시즌 김윤식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를 할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왼손 선발 자원이지만 시즌 내내 활약(6승 4패 평균자책점 4.22)이 기대 이하였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개막 3선발 자리를 잃기도 했다. KS를 앞두고도 쓰임새에 물음표가 찍혔다. 4차전 선발로 예고됐지만 3차전까지 결과에 따라 기회를 잃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자 '4차전 김윤식 선발'을 밀고 갔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LG 투수로는 2002년 11월 4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S 2차전의 라벨로 만자니오(7이닝 1피안타 1실점) 이후 무려 7677일 만에 'KS 선발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뒤 "이기는 데 한몫한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앞에서 현수 형이 투런 홈런을 쳐줘서 편하게 시작했다.1구 1구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던졌다"며 수줍게 웃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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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윤식,4차전 MVP

LG 트윈스와 kt위즈의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가 15-4로 대승을 거두고 4차전을 승리, 우승에 1승을 남겨두었다, LG 김윤식이 4차전 MVP를 받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11. 2023.1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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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윤식, 한국시리즈 4차전 MVP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kt위즈와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김윤식이 4차전 데일리MVP로 선정돼 상패를 들어올리고 있다. 수원=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11.11/ 2023.1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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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냉탕] '우승확률 74%→5.9% 뚝' 3차전에 힘 다 뺐나, 무섭게 식은 타선과 불펜 대참사

KT 위즈가 투·타 무기력한 경기 속에 3연패, 대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4-15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4차전을 내리 내준 KT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1패만 더 하면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는 벼랑 끝에 몰렸다.마운드가 무너졌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예고했지만, 푹 쉬었던 불펜 투수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 타선도 심각했다. 전날 3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냈던 이날 4차전에서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질 때까지 3안타 1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초반 추격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KT는 선발 엄상백이 1회 김현수에게 2점포 선제실점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끌려다녔다. 이후 엄상백이 4회까지 숱한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타선도 선발 김윤식에게 노히트로 끌려 다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KT는 5회에도 엄상백을 올렸다가 선두타자 볼넷을 내주면서 뒤늦게 불펜을 가동했다. 엄상백 다음으로 올린 선수는 마무리 김재윤. 전날 역전 3점포를 맞으며 고개를 숙인 김재윤은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김재윤은 희생번트에 이어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점수가 0-5까지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기울었다. 5점 차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다. KT도 6회 말 1점을 만회하며 4점 차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김상수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박병호까지 볼넷을 걸러나가면서 기회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장성우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KT는 7회 시작과 함께 그동안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던 투수들을 대거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지친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 대신 남은 불펜 카드를 모두 쓰고자 했다. 6회 도중 나온 김영현에 이어 김민, 주권, 배제성을 차례로 올렸다. 그러나 KT에게 7회는 악몽과도 같았다. 세 명의 불펜이 무려 7실점을 합작했다. 김영현이 선두타자 2명을 안타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고, 뒤이어 나온 김민이 안타 2개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이후 주권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지환에게 쐐기 3점포를 맞으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주권은 이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지만, 황재균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송구를 늦게 하면서 타자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주권이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신민재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KT는 포수 강현우와 유격수 신본기, 1루수 이상호, 3루수 이호연 등 그동안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로 나섰던 선수들을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8회는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추가 2실점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KT는 8회 말 2점, 9회 말 1점을 추가했지만 안타보단 상대가 볼넷으로 자멸하면서 만들어진 점수라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KT는 4-15 대패로 4차전을 마무리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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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 장단 17안타로 KT 초토화, LG 15-4 대승…KS 우승 확률 94.1%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3승 고지에 선착한 LG 트윈스가 우승 확률 94.1%를 잡았다.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15-4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이후 3연승을 질주한 LG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역대 KBO리그 KS에서 3승 1패에서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무려 94.1%(16/17)에 이른다. 2013년 두산 베어스(對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모든 팀이 4승에 먼저 도달했다. 반면 1차전 승리 후 연패를 당한 KT는 5~7차전에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2차전 박동원의 역전 결승 투런 홈런, 3차전 오지환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한 LG는 4차전에서도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1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현수가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PS) 개인 통산 44번째 타점을 올려 최정(SSG 랜더스)이 보유한 PS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홈런 3개로 KT 마운드를 초토화한 LG는 김현수의 한 방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LG 선발 김윤식은 쾌투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퍼펙트가 깨졌지만,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5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는 정준영과 오윤석을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LG는 5회 초 1사 2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 초 1사 1루에선 문보경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KT는 6회 말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LG는 7회 초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스리런 홈런, 2사 1·2루에선 문성주의 2타점 3루타, 신민재의 내야 땅볼로 7득점, ‘빅이닝’에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 초에는 오지환의 적시타,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 허도환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 1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2점, 9회 말 무사 1·2루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LG는 김윤식이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쏟아냈다.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5번 오지환(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6번 문보경(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이 10타점을 합작했다. 오지환은 KS 단일시리즈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뿜어냈다.KT는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등판하는 투수(김재윤→김영현→김민→주권→배제성)마다 모두 실점했다. 특히 두 번째 투수 김재윤이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게 뼈아팠다. 타선은 산발 6안타 빈공에 허덕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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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백승현,6회 구원 등판

LG 트윈스와 kt위즈의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가 1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LG 투수 백승현이 6회 선발 김윤식에 이어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11. 2023.11.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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